[스크랩] 테크노피아 축제 테크노피아의 축제 검푸른 파도 넘실대는 제주 남방 150마일 망망대해 이어도 선남선녀 일엽편주 삼삼오오 더덩실 유유해 모여 들었다. 복숭아 꽃잎 화사한 미소 번지며 흰 도포자락 날리며 나타나는 무릉도원(武陵桃園) 사람들 수평선 온 빛 따라 빛나는 진주 목걸이, 수정 귀고리 다이아몬드로 수놓..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둥이 한라동이 백두동이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막걸리 찬가 막걸리 찬가 마실까 말까 마실까 말까 에라 마셔도 사내답게 막걸리를 마셔라. 맥주는 싱거우니 저 넓은 바다로 던져라. 부어라 마셔라. 막걸리가 취하도록 너도 먹고 나도 먹고 다 같이 마시자. 우리 막걸리 우리 막걸리 막걸리를 마셔도 사내답게 마셔라. 만주 땅은 우리 것 태평양도 양보 못한다.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술맛 술맛 북한산 정상 널따란 반석 위에 전국의 술꾼들 모여 술청이 익었다. 흰 백발의 일공주모(一共酒母) 몸종의 인의 장벽 두르고 술동이 이고 나타나 술잔을 돌린다. 독하고 부패한 냄새. -이런 술은 내다 버리시오. 전통의 한복과 중절모로 단장한 이공주모(二共酒母) 술동이 이고 나타나 술잔을 돌린..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잔 잔 옛날 옛적 그야말로 왕대폿잔에 술을 벌컥벌컥 시원스러이 잘 마시며 힘깨나 쓰는 호방한 한 사내. 어느 날 내로라하는 양반들을 초청하여 파아란 한강물 흐르는 마포 나룻가에 앉혀놓고는 술을 마셨더랬지. 정치가한테는 거짓말 잘하는 혀를 사회운동가한테는 위선의 두뇌를 사업가한테는 영민..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술날들 술날들 월요일은 월급 타서 화요일은 화가 나서 수요일은 수금을 해서 목요일은 목이 말라 금요일은 금주의 날이라서 토요일은 주말이어서 일요일은 휴일이어서 술술술 술술술술. 월요일은 원(월)가 마시는 날 화요일은 화끈하게 마시는 날 수요일은 수시로 마시는 날 목요일은 목로에 앉아 마시는 ..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농성 농성 치과를 다녀왔다. 소설가 S를 만났다. 원고료 몇 푼으로 쌀을 사간다며 가난을 포대에 메고 있었다. 답답한 두 가슴 낮술에 취했다. 집에 돌아와 잠을 자며 꿈을 꾸었다. (주당 그대는 각성하라! 주당이라 자처하는 그대는 주도유단(酒道有段者) 진영에서 자진 사퇴하라! 가족의 경제적 궁핍을 보..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아름다운 삼천리 강산 각 고을에서 멋과 맛을 아는 술꾼들과 섬섬옥수로 이어진 전래의 우리 민속 토속주가 푸르게 넘실대는 한강이 보이는 여의도 큰 평지에 모였으니, 망망대해 남해를 건너 이어도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제주도 초가장(草家莊)의 곡주(穀酒) 오메기주. 여름 더워도 겨울..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철없는 아내 철없는 아내 몇 마디 격양된 말투에 휑하니 가는 허리에 치마 두르고 집 나간 철없는 아내를 찾습니다. 회환(悔恨)과 허전한 마음으로 나날이 홍등가를 누비며 쓰디쓴 갈등의 술에 취하고 천 원짜리 라면으로 주린 배 때웠더니 푸르기만 한 오월의 하늘이 노랗고 땅이 팽이처럼 핑 돕니다. 수년을 아낌..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둑길인생 둑길 인생 한잔의 술을 마시고 내처 둑길을 나섰다. 으스스 잔설(殘雪) 계절의 살점으로 넘어지고 찬바람 귀밑으로 겨울이 빠져나간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이 둑길 헤이고 헤어도 알 수 없는 인생의 길. 그저 한잔의 술을 마시고 푸념이나 하듯 내처 둑길을 걷는 게 인생의 여정이런가.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제기럴주 제기랄주 출판사 대머리 사장이 다녀갔다. -이런 선비적인 글은 책이 잘 안 팔리니 질탕한 내용으로 대폭 개작(改作)하시오. 그러면 이 월세방은 면할 거요. 예끼, 장사꾼 같으니라구 제기랄! -여보, 부엌에 먹다 남은 술 있음 가져 오시유. 제기랄...........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역전에서 역전에서 무엇이 미련이 남았던가. 서울에서 죽자 살자 지냈던 그녀가 가을을 업고 허이연 서릿발로 내려왔다. 아내 몰래 역전 앞 할머니집에서 만나 둘은 말없이 쉬어터진 김치에 도토리묵 썰어놓�� 막걸리만 마셔댔다. 연분홍 코스모스 꽃잎이 플랫폼 양쪽에서 가을 바람에 하늘거린다. 무궁화호..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충무로에서 충무로에서 어디서 본 듯한 뒷모습의 저 여인 가늘한 허리 쭉 빠진 다리하며 긴 머리칼의 저 여인 돈이 제법 있음직한 중년의 사내 팔짱을 낀 저 여인은 분명 Y이다. 어느 해 이던가 목화 솜 같은 흰 눈 오던 날 충무로 포장마차에서 가난뱅이 시인은 싫다며 헤어졌던 저 여인.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에에라주 에에라주 오늘은 모처럼 원고료 주머니가 든든하여 홍등가 색시집에 가 기분 좋게 궁뎅이 술을 마셨다. 탄력 있는 유방 가늘한 개미허리 관능적인 궁뎅이하며 짙게 화장한 색시가 왜 이리 이쁘다더냐! 팽팽히 일어나는 아랫도리 가늘게 취한 눈매로 주머니 한 웅큼 집어 치마 속 깊이 찔러주니 -에에..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6.10
[스크랩] 어느 것이 더 맛있을까? 여자고추&남자고추 여자고추와 남자고추 - 어느 것이 더 맛있을까? ㅋㅋㅋ 위의 것은 여자 고추입니다. 물론 아래 것은 남자고추입니다 어느 것이 더 맛있을까? ㅎㅎㅎㅎ 출처 : 대한민국 성공마을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4.17
커피주 커피주 일반적으로 가양주라 하면 과일이나 약초류로 원료로 하여 술을 담근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흔히 대하는 ‘카페인’ 향기의 ‘커피주’ 도 만들어 즐길 수 있다. 다른 술에 비해서 색다른 향기와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재료는 원두커피 60g 하고, 설탕, 40g, 소주 1ℓ가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3.23
그니 서른살의 독신남 시인 ‘유진닐’에게는 10여 년 전부터 알게 된 서울의 여자 친구 그니가 있다. 본디 그녀의 이름은 유근희였는데 근희야, 근희야… 하다가 부르기 좋게 <그니>가 되어 그렇게 불렀다. 그녀 자신도 근희라는 흔한 이름보다는, 고상하고 이국적인 뉘앙스가 호젖하게 풍기는 그니라.. ♡━━ 문학 문예/연애,유머,술,시 200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