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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둑길인생

매트메니저 2006. 6. 10. 20:34
 

둑길 인생

 

 

 


한잔의 술을 마시고

내처 둑길을 나섰다.


으스스 잔설(殘雪)

계절의 살점으로 넘어지고

찬바람 귀밑으로

겨울이 빠져나간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이 둑길

헤이고 헤어도

알 수 없는 인생의 길.


그저

한잔의 술을 마시고

푸념이나 하듯

내처 둑길을 걷는 게

인생의 여정이런가.













출처 : 김우영 작가방
글쓴이 : siin700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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