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란 그놈 단단해
한잔 술
목을 축이고
김포공항 보잉707
앞부분보다
더 잘생긴 그놈.
줄기차게 올라탔다.
올라가 보니
거대한 삿갓모자 눌러쓰고
힘차게 서 있는 폼새란.........
하늘 향해 눈 부릅떠
금방 구멍이라도
아니,
바위라도 뚫을 듯.
펑!
압축포 쏘아대니
허이연 물 홍수를 이루나니.
억수 같은 그 황혼
허무란 그놈 단단해.
아니야
인간사 다 그런 것
허무, 허무, 허무.............
출처 : 김우영 작가방
글쓴이 : 나은 길벗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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