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능정이에서
젊은이를 바라보다
김혜경
불빛이 요동을 칩니다
세상이 괴로워
이 시대가 恨스러워
발광을 하며 마음속을 뒤집습니다.
오물이 깔리고
냄새나는 찌꺼기가
온통 거리로 뛰어나와
결투를 합니다.
선과 악의 구별도 없이
마냥
발작을 하며 젊은이들을 흔듭니다.
시작도 끝도 가늠 할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이
맑은 마음과
힘찬 젊은이를 유혹하지만
그냥 스치는 불빛처럼
한때 잠시 머무는 열병 같은 것이기에
그들은 무표정으로 거부합니다.
그런 젊은이들이 자랑스럽지만
어른들의 조바심
젊은이들의 호기심
누가 잠 재울것인가
으능정이는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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