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젊은 남자들 중에는 성기능의 약화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며칠 전에도 20대 후반의 직장 남성이 발기부전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겉으로 보기에 매우 건장한 체격과 특별한 질환이 없는 젊은 남성이었다.
그런 분이 왜 발기부전이 생겼을까. 궁금해하며 진료를 하는 중에 그는 최근 일어났던 일들을 자세히 들어봤다.
최근 친구의 빚 보증이 잘못돼 엄청난 경제적인 압박으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했다.
환자들의 자세한 면담과 검사를 해보면 많은 환자에서는 직장에서의 과도한 업무, 경제적 이유 및 부부간의 불화 등의 원인이 돼 생긴 스트레스가 발기부전을 일으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스트레스와 연관된 여러 분야가 눈부신 과학적 발전으로 인해 질병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새로운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부신피질호르몬을 분비해 면역체계를 약화시킴으로써 우리 신체의 방어기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이 거의 모든 질병이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바 주요위험인자로 스트레스를 지목하는 질병만도 280여 가지나 된다.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성기능 장애는 주로 심인성 발기부전의 형태로 나타난다. 심인성 발기부전이란 성행위를 하거나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발기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만족스러운 발기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그 원인이 심리적 또는 인간관계가 관련된 경우를 말한다.
외국에서의 대단위 연구에 의하면 다양한 심리적 스트레스는 발기부전 특히 심인성 발기부전의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명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추신경계와 연관된 각종 신경전달 물질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의하면 혈중 카테콜아민의 농도가 매우 중요해 농도가 증가하면 2차적으로 생식기의 혈류가 감소하며 성 행동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의한 생리적인 변화는 비단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서도 유사한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성 반응에 있어서 상당한 심리적 인자가 관여하며 여성은 성적 흥분이나 오르가즘이 단순한 육체적 성적 자극만으로 충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같은 심인성 요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수년 간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남녀 모두에서 성행동 및 번식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왔다.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은 남성 호르몬의 감소, 정자생성의 감소 및 성행동의 상당한 변화가 온다.
특히 성적 행동은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가장 쉽게 반응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며 결국 심인성 발기부전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현대인들의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비뇨기과적으로 심인성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매우 중요한 원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번쯤 일상에서의 탈피는 만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다시 자신감 있는 남성으로의 복귀를 도울 수 있는 너무나도 쉬운 방법일 것이다. 현재 너무 심한 스트레스에 처해 있다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잠시의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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