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부부에 있어서 여성의 문제로 인해 불임이 되는 경우가 약 40∼50%, 부부 모두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30∼40%, 남성에게만 문제가 있는 경우는 약 20%정도다. 따라서 남성이 불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가까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무정자증과 생식기의 구조적 문제가 없을 경우 임신 가능성은 매월 1∼3%정도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임의 원인을 남성에게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정자는 있으나 정자의 질적 저하, 즉 정자의 수·운동성·모양 등의 이상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최소 3일 간의 금욕기간을 가진 후 시행하는 정액의 검사에서 정상적인 정액은 밝은 유백색을 띠고 밤꽃 또는 약간의 비린내의 냄새가 나며, 사정 직후 젤리 형태로 끈적이며 쉽게 흐르지 않는다.
또 사정 후 약 30분이 지나면 물처럼 액화가 되고 정자의 수는 1cc당 2000만 개 이상이고, 정자 운동성은 전진성 운동이 50% 이상, 모양은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엄격한 기준에 따르면 15% 이상, 정자의 생존성은 60% 이상일 때를 정상 정액이라 한다.
정자의 질적 저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환경 호르몬이다. 쓰레기 소각장, 담배연기나 자동차 및 공장의 매연에서 나오는 다이옥신, 벤젠 및 벤조피렌 등이 고환에 독성을 나타내어 정자의 질적 저하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그 외에 내적인 문제로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정액에서의 염증, 혈정액증 및 정계정맥류 등이 있다.
이런 정자의 질 이상을 보이는 불임환자의 치료는 정계정맥류와 같은 내적 요인이 있는 경우는 수술 또는 약물 치료로 교정이 가능하다.
또 외적요인의 교정을 위해서는 흡연을 삼가고, 가능하면 환경호르몬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인공적 조작 없이 약물 등으로 정자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확실하다면 이를 통해 자연 수태가 가장 좋은 치료가 되겠으나, 현재까지 100% 만족할 수 있는 약물은 없는 실정이다.
다만 부고환액에 고농도로 존재하면서, 세포막의 안정성 및 정자 내 에너지 대사와 생존성에 필수적인 물질인 '카르니틴'을 상용화한 약물로 '엘칸'(L-can)이 쓰일 정도다.
국내에서는 홍삼 추출물이 환경 호르몬의 일종인 다이옥신을 중화시킨다는 근거 하에 정자의 질 저하를 보이는 남성에 2∼6개월 간 투여 시 많은 호전을 보인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약물 및 수술적 치료로 남성 불임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정자를 자궁 내에 뿌리거나 일반적인 체외 수정 또는 난자내 정자 주입법과 같은 보조생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 보조생식술의 빠른 발전으로 대부분의 불임 부부들이 약물치료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보조생식술을 통해 불임 해결을 일차적인 치료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남성불임의 치료는 내외적인 위험인자의 제거와 함께 가능한 약물을 이용한 약물치료를 통해 일차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런 방법이 실패할 경우 이차적 치료인 보조생식술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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