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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집에서

매트메니저 2005. 6. 25. 20:21
 

선술집에서

 

                    김우영


한잔의 술을 마신다.

술잔 속에 그녀가 보인다.

긴 머리 치렁치렁

수정 닮은 큰 눈

해오라기 다리 따라

날렵한 여름비 후두둑 ---

스치며

저리 저 갈대밭을 달린다.

희디흰 섬섬옥수 손짓하는

그녀가 술잔 속에 보인다.

또 한잔의 술을 마신다.

비 오는 날

선술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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