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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문예/문예 창작 글 솜씨

낙 화

매트메니저 2005. 5. 13. 00:23
 

 낙  화


                 송은애 



하얀 이 드러내며

백치처럼 힘없이 웃던 창가에

발길마저 떠난

그대 머무는 아침노을


 

부서지는 물방울 그림자에

감미로움으로 번진 무지개 빛

수없이 기어오르던 주홍 능소화


 

시린가슴 향기 없는

커피 한잔으로 달래면


눈부신 저녁 햇살 사이로

피우지 못하고 떨어진

늘 기다리는

서러운 낙화


세월이 흐른 지금

아름다운 낙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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