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 화
송은애
백치처럼 힘없이 웃던 창가에
발길마저 떠난
그대 머무는 아침노을
부서지는 물방울 그림자에
감미로움으로 번진 무지개 빛
수없이 기어오르던 주홍 능소화
시린가슴 향기 없는
커피 한잔으로 달래면
눈부신 저녁 햇살 사이로
피우지 못하고 떨어진
늘 기다리는
서러운 낙화
세월이 흐른 지금
아름다운 낙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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