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들은 정력제를 무척 좋아한다. 동남아시아 여행을 하면서 그 지역 뱀들을 엄청나게 많이 먹어치웠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던 것을 생각해 보면 정력제 혹은 정력에 좋은 식품에 대한 한국 남성들의 집착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러한 정력제는 물개의 생식기, 뱀 같은 혐오스러운 것에서부터 신비의 영약이라는 산삼, 심지어 발기부전 치료제가 정력에 좋다는 속설 등 너무나 다양해 일일이 언급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정력제를 왜 원하는 것일까?
실제 일상생활에서는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성생활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 원할 것이다. 그 성생활을 잘 한다는 것은 성행위의 횟수가 늘고, 발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할 터인데 과연 결혼한 부부 관계에서 이러한 성행위의 많고 적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아주 못하는 것이 아니라면 서로의 사랑으로 어느 정도의 차이는 적응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력제에 대한 내용을 한 번에 다 언급하는 것은 불가능해 그 중 몇 가지에 대하여서만 언급해 보면, 뱀을 먼저 들 수 있겠다.
과연 뱀은 정력에 좋을까? 원래 이러한 속설의 근거는 뱀의 정사 시간이 무척 길기 때문이다.
뱀의 정사시간이 긴 이유는 뱀의 남성 생식기에 잘 빠지기 어려운 형태의 돌기가 있어서 서로 풀리지가 않아서인데 이것을 뱀의 정력이 좋다고 하는 오해로 발전하여 정력제가 된 것이다.
물론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던 과거에는 뱀의 단백질과 지방이 에너지로 작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요즘처럼 영양 과다가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는 오히려 동맥경화와 같은 질환을 유발하여 발기부전에 빠뜨리거나 심지어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생명의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물개의 생식기도 진짜인지도 알 수 없을뿐더러 설사 그 안에 정력에 좋은 물질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 번 복용으로 무슨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정력제는 없는 것일까? 실제 식품들 중에서 장기간 꾸준히 복용할 경우 성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식품은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마늘과 굴이다.
마늘에 많은 알리신은 체내에서 비타민B1(thiamin)과 결합, 활성비타민B1(allithiamin)화하여 비타민B1의 분해를 방지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함으로써 정력증강, 피로회복 기능을 할 수 있다.
또한 게르마늄이 풍부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아연도 풍부한데 이는 체내에서 남성의 고환에 50% 정도가 집중되어 있으며 마늘의 아연 함유량은 어떤 식물보다도 월등히 높아서 생식 능력을 증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굴 또한 비타민과 아연이 풍부해 장기간 복용하면 성기능과 정자 생성 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명한 서양의 호색가인 카사노바도 매일 하루에 50개의 굴을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부부간의 성생활을 좋게 하는 것은 정력제보다는 서로간의 사랑과 믿음이 더 클 것이다. 그러나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성적인 능력이 좋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괜한 세간의 말에 현혹되어 효과는 고사하고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이상한 정력제에 집착하지 말고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잘 접하게 되는 마늘이나 굴 등을 많이 먹는 것이 경제적이고 건강에도 좋은 정력제 복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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