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수버들 아래서
신라시대 찬란한 위엽의 역사
그윽이 입 안에 옥(玉) 피우듯
머금고 있는 경주.
긍지와 지조 높은
신라인의 자존만큼이나
전통의 호흡 이어온
전래의 최씨 종가댁
가전비법주(家傳秘法酒)인
왕가의 경주 법주.
웅장한 불국사 경전 한 바퀴 돌아
경주 교동 초입에 있는
능수버들 아래 벤치에 앉았다.
맑고 투명한 미황색의 곡주
찐득찐득하면서도 입 안에 붙는
그 맛에 신라인의 멋이 응축되고
저기 저
두루뭉실 뭉게구름
무상한 세월
오늘도 흐르는데..............
출처 : 김우영 작가방
글쓴이 : 나은 길벗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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