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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이 오던 날

매트메니저 2006. 4. 1. 23:05




      봄이 오던 날
      창문 흔들리는 소리에

      그대 오시는가 했지요
      계단 오르는 발소리에도
      귀 기울이게 되는
      낯선 기다림과
      초저녁 별들의
      속삭임도 사라진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의
      때늦은 부산함으로
      마음 설레던 날
      커피향이 사라지도록
      그대를 기다리다가
      문득

      저만치 와 있는
      봄의 향기를 느꼈어요
      기다리던 그대는 쉬이 오지 않고
      뜻밖의 손님처럼 봄이
      거기 있었지요...

출처 : 음악과 시와 그리움
글쓴이 : 행복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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