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하나
나은
1997년 10월. 우리 한글이 세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었다. 세계에서 몇 안되는 모국어로써 인류가 길이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미국 켈카코 대학의 ‘맥콜리(McCawley)교수’ 는 “한국의 한글날 10월 9일은 인류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생각하였고 또한 자신의 기념일로 삼았다.”고 했다.
1962년 12월 20일 국가문화재 국보 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 訓民正音)은 1446년 세종 28년에 창제 반포되었다. 전권 33장 1책의 목판본으로 구성된 훈민정음은 해례가 붙어 있어서 ‘훈민정음 해례본’또는 ‘훈민정음 원본’ 이라고도 한다. 구성을 보면 총 33장 3부로 나누어, 제1부는 훈민정음의 본문을 4장 7면으로 하여 면마다 7행 11자씩, 제2부는 훈민정음해례를 26장 51면 3행으로 하여 면마다 8행 13자씩, 제3부는 정인지의 서문을 3장 6면에 1자 내려싣고, 그 끝에 ‘정통 11년’(1446)이라 명시하고 있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훈민정음은 세종 25년(1443)에 왕이 직접 만들었으며, 세종 28년(1446)에 반포한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 책에서 서문과 함께 정인지가 근작(謹作)하였다는 해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또한 한글의 제작원리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본이다. 현재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에 소장되어 있다. 책으로서의 훈민정음에는 "나라 말씀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으니…"라고 한 《훈민정음예의본》과, 글자를 지은 뜻과 사용법 등을 풀이한 《훈민정음해례본》이 있다.
세계적으로도 가장 과학적이며 체계적으로 구성 반포된 우리의 훈민정음은 가장 합리적이며 과학적이라고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한다. 이런 한글을 우리가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어야 한다.
‘윌슨’의 말처럼 “열중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 세상에 진보란 있을 수 없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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