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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천동 불루스

매트메니저 2007. 9. 21. 18:36



유천동 불루스 / 김근수
여관 등잔불
깜박이는 유천동 수줍은 달
고요한 화초에 젖어 열화의 공기
가득 차 있는 밤. 임 생각은
면면히 잊어질 줄 모르니 끝없이 흐르는
저 유등천과 같아라. 북두성 기울어지고
오 가는 차 소리 잠 조차 가져간
님 생각 무삼하다 달님 계수에 필 꽃이
아직 있음인가 미인의 옷 벗는 소리
들리는 듯하여 열대야 홀로
밤을 꼬박 세우네
    출처 : 김우영 작가방
    글쓴이 : 늘풀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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